[2018-06-15 작성, 블로그 이전]
언젠가 PS 스토어에서 구매 후 꽤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는데,
공략을 찾다보면 참 인지도 없는 게임이라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소개하는 느낌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일단 이 게임은 사운드트랙이 꽤 괜찮은 편이다.
상황이 된다면 들어보면서 글을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먼저 이 게임의 장르는 '로그라이크' 다.
예전의 나처럼 뭔지 모를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Save / Load 의 개념이 없으며, (죽으면 무조건 처음부터 다시 시작)
맵은 심지어 랜덤으로 생성되는 상당히 변칙적인 게임이다.
실행 시 화면.
로봇들이 정답게(?) 무기를 흔들어주고 있다.
타이틀 화면.
상당히 고전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 게임이 불편한 점 중 하나가
북미판이 원본인건지
X가 확인, O가 취소 버튼이다.
설정에서 바꿀 수 있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게임에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풀리는 다양한 해금 요소가 있다.
장비, 적, 플레이어 캐릭터도 있다. (캐릭터는 스포가 될 것 같아 찍지 않았다.)
튜토리얼을 시작하면 한 연구소가 나오면서
주인공 '하트'와
하트를 만들었다는 박사와 그의 조수가 나온다.
소소한(커피 얘기가 90%지만) 대화 후에 본격적인 조작 설명으로 들어간다.
조작법은 크게 공격, 점프, 회피가 있으며 꽤 간단하다.
무기는 주 무기와 보조 무기 2개로 총 3가지를 장착할 수 있는데,
보조 무기는 L1와 R1 버튼(L2, R2도 동일한 기능)을 누르고 있으면
그 무기로 변경이 되고, 그 상태로 공격 버튼을 누르면 된다.
아무것도 누르지 않아도 되는 주 무기는 가장 익숙한 걸로,
보조 무기는 장거리나 느린 무기 등 특수한 쪽으로 설정하는 게 좋다.
이건 아무래도 개발자의 말인 것 같다ㅋㅋㅋ
(말도 두 번한다)
조작 설명이 끝나면 연습 상대로 '슬래시'를 소환해준다.
앞으로 꽤 자주 볼 녀석이다.
근데 연습 상대치곤 상당히 난이도가 어렵다..
공격 후 빈틈을 노리거나 한대치고 빠르게 도망가는 수법을 쓸 수밖에 없다.
전투 규칙을 알려준다더니 별 같잖은 소리를... (틀린 소린 아니지만)
그러던 도중 '쿠에시' 라는 녀석이 반란을 일으켜 모든 로봇이 세뇌당했다는 소식.
그리고 그 싸움에서 인간이 지고
100년 후 로봇만이 남게 되었다는 다소 암울한 설정으로 본 게임이 시작된다.
참고로 조수가 나온 후에도 슬래시랑 마저 싸울 수 있는데,
여기서 이기면 보상이 있다.
본 게임이 시작되면 통로를 지나 이렇게 깜깜한 방으로 오게 된다.
여기서 장비 3가지를 랜덤하게 주고,
붉은색 컴퓨터를 때리면 스토리가 시작된다.
장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면,
무기 외에 몸에 장착하는 장비도 있다. (머리, 몸통, 팔, 다리)
처음에 무기만 3개가 나올수도, 무기 1개에 장착하는 게 2개가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성능 또한 제각각이다.
해금 후에 나오는 무기들은 약한 적들은 한방에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것도 있다.
그리고 간혹, 게임의 기본적인 형식을 깬 독특한 무기들도 있다.
이런 로켓도 있고,
화면이 아예 저격모드로 변하는 총도 있다.
OPTIONS 버튼을 누르면 장비 메뉴가 뜨고,
강화를 시키거나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강화 시엔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경험치를 사용하게 된다.
경험치는 적을 잡으면 얻을 수 있으며, 쓰지 않으면 하트가 죽은 후에도 유지된다.
(근데 최대치가 10개라 하염없이 모으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하트 본인을 강화하면 최대HP를 올려주고,
장비 재활용은 장비템을 파기시키고 HP를 회복하게 된다.
HP가 가득찼을땐 최대 HP가 올라가고, 아니면 회복만 된다.
이 때 OX 버튼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리고 장비템에 따라 하트의 모습도 변한다.
지도에서 흰색 칸과 ♥ 표시가 있는 건 하트의 현재 위치,
계단 표시는 위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뜻이다. (위 스샷에 나와있는)
꼭 모든 적을 다 쓰러뜨릴 필요는 없지만,
종종 크게 WARNING이라고 뜨면서
모든 적을 쓰러뜨려야 다른 장소로 갈 수 있는 스테이지도 있다.
전투를 하다보면 여러 장비를 해금할 수 있다.
적의 공격을 잘 유도하면 서로 공격하도록 만들 수 있는데,
이게 잘 쓰면 상당히 유용하고 재밌다.
이어서 스토리 이야기를 하자면,
진행 도중에 다시 붉은색 컴퓨터가 나온다.
아무래도 붉은색 컴퓨터는 스토리 관련으로 때릴 수 있다는 뜻인 것 같다.
HP를 주니까 필요하면 받아가면 된다. (가득찬 상태에서는 필요없다)
스샷은 없지만 슬래시도 나온다.
만났을 때 대화가 상당히 재밌으니 꼭 보기를 권장.
슬래시와의 호감도(?)는 죽어도 유지되는 요소 중 하나다.
왜 호감도라고 했는지는 해보면 안다.
또한 적들 중에 머리 위에 ♥ 표시가 있는 놈들은
잡으면 HP를 회복한다.
(마찬가지로 가득찬 상태에서는 필요없다.)
맵이 랜덤으로 생성되다 보니,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탔지만 아무것도 없을 때도 있다(...)
싸우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타이밍 맞춰서 장애물 피하기도 있다.
어쨌든 죽어도 유지되는 요소는 딱 3가지다.
경험치, 해금된 장비, 슬래시 퀘스트 진행 상태.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최종 목표는 보스를 잡는 것으로,
지도에 하얀 얼굴 같은 기호가 보스 스테이지를 의미한다.
들어가면 못 나오니 주의.
보스에는 두 종류가 있다.
각각 진입 했을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에서 복도 모양이 조금 다르다.
먼저 위쪽 스샷의 보스인 B-DSS KNIGHT를 먼저 알아보자.
게임 진행 중 ! 경고 표시가 있는 문이 보였을 때 들어가다보면 만나게 된다.
천장에 붙어있다가 떨어지는 게 거미를 모티브로 한 듯한보안 담당치곤 다소 개망나니 같은 녀석이 나온다.
이 쪽이 정식적인 1탄 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격 패턴은 공격 전 예비 자세가 뚜렷한 편이라 회피를 남발하면 나름 피할 수 있다.
1분 안에 끝나는 아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피통도 그리 크지 않다.
처음에 맞는 건 무시 플리즈
다음은 두번째 보스인 FRANK-Y.
하트가 지하 통로를 열려고 하는데 본체로 추측되는 흰색 로봇이 움직이고,
불이 켜지며 진짜 모습이 드러나면서 등장한다.
이 쪽은 분위기도 그렇고 따로 길 안내가 없다는 점에서 시크릿 보스에 가까운데,
진행 중 도저히 ! 마크가 안보인다면 100퍼 얘를 만난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 만나기 어려운 느낌은 아니다.
난이도는 패턴을 익히지 않고 무작정 때리려고 하면 상당히 어렵다.
공격 패턴은 팔을 크게 휘두르거나 내리찍는 동작의 반복,
폭발 충격으로 범위 공격을 할 때도 있다.
대략적인 공략은
진입 시 들어왔던 통로에 들어가면 근거리 공격이 닿지 않게 되고,
FRANK-Y가 장거리 공격 모드로 변경되는데
그 때 가까이 가면 모드를 해제하면서 잠깐 빈틈이 생긴다.
그러면서 두 다리를 파괴하고, 그 때마다 FRANK-Y가 스턴 상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몸통은 점프해야 공격이 닿는데
이 때 빨리 하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면 맞으므로
공중에 오래 떠있는 무기는 쓰지 않는 게 좋다.
둘 중에 누굴 이기든 어쨌든 밖으로 나가게 된다.
(난이도상 웬만하면 B-DSS 를 만나는 게 낫다.)
그럼 새로운 스테이지인 도시가 나온다.
다만 B-DSS는 지상으로, FRANK-Y는 지하로 나온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두 맵은 지하철역이나 건물 무너진 파편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해당 맵만 브금이 끊기니 구분할 수 있다.)
지도에서 계단 표시가 있는 맵에서 찾으면 된다.
지상의 경우 랜덤으로 낮/밤 구분이 있다. 스샷은 밤.
그리고 연구소 파트에서 스샷이 없어서 설명을 깜빡했는데
스패너 표시는 해당 맵에 장비가 있다는 뜻이다.
도시 스테이지는 맵 하나가 상당히 넓다.
참고로 다른 맵으로 넘어가는 문은 이렇게 생겼다.
적들 또한 연구소 적들이 연습용으로 느껴질 수준으로 보다 강하고 빨라지며,
COP 로봇이라는 새로운 적들도 등장한다.
미사일이랑 레이저를 남발하는 상당히 정신사나운 놈들이다..
이스터에그 같은건지 슈퍼마리오 ? 상자와 젤다의 전설 뮤쥬라의 가면 액자가 보인다.
장비도 연구소와 달리 순순히 주지 않는다.
땅에 멀쩡히 있는 것 같으면 가까이 가자마자 적이 출몰하고,
그게 아니면 높은 곳에 올려놓는다(...)
심지어 맨아래 스샷에 나온 곳의 경우 발판이 한번 밟으면 땅으로 떨어져서
한번에 못가면 포기해야 한다.
추가로, 장비 교체 시 원래 장착했던 장비는 상자로 돌아가게 되는데,
안쓸거라면 그냥 버리고 가지 말고 재활용을 하는게 좋다.
지도에서 연두색 ! 표시는 슬래시가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위로 올라가는 형식의 맵을 찾아 올라가보면
(약간의 컨트롤이 필요)
불타고 있는 고물더미와 함께 슬래시가 있다.
(연구소에서의 스토리를 모두 완료했을 때의 전제임)
이 게임의 이벤트는 웬만한 건 다 컴퓨터가 매개체이므로,
이후 퀘스트에서도 뭔소린지 잘 모르겠어도 일단 컴퓨터를 찾아서 부수면 간단하다.
도시 맵에서도 지상/지하의 보스가 나뉘어져 있으며,
지상의 보스도 B-DSS와 같이 길 안내가 있다.
저렇게 COP이 적혀 있는 표시를 찾으면 된다.
공격 패턴은 COP 로봇을 1~2마리씩 소환하기도 하고 하늘에서 미사일을 갈기기도 한다(...)
직접 공격은 할 수 없고 가끔씩 저렇게 WARNING 이라고 뜬 거대한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이걸 공격으로 쳐 반사하는 식으로 공격한다. (기억상 5~6번 정도 하면 죽었던 것 같다.)
지하의 보스는 HERBIE라는 녀석으로, 뱀처럼 생겼다.
물로 찬 넓은 공간에서 나온다.
공격 패턴은 바닥에서 튀어나오면서 공격하다가
중간중간에 하트를 둘러싸고 부하 로봇을 소환하고 다 잡으면 풀어준다.
(근데 좁아서 피하다보면 지들끼리 잘 때린다)
공격 방법은 가끔 혼자서 벽으로 돌진하다가 기절하는데,
그때 빨간 빛이 나오는 꼬리로 들어가서 기계같은걸 때리면 된다.
(폭발하면서 데미지를 입으니, 붉게 깜빡거리기 시작하면 빨리 밖으로 다시 나와야 한다.)
그게 마디마다 하나씩 있는데 모두 폭발시키면 죽는다.
지상 보스와 비교해도 난이도는 비슷한것 같다.
이번에도 둘 중 아무나 이기면 드디어 튜토리얼에서 나왔던
쿠에시란 놈이 있는 우주 엘리베이터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이런식으로 생겼고, 위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런 탑같은 곳 안으로 들어와서 작은 발판을 타야 하거나
외부의 육각형모양 발판이 통채로 올라가기도 한다. (이 경우 WARNING 이 뜬다.)
근데 탑에서도 공중을 나는 로봇들은 성가시니 웬만하면 죽이는 게 편하다.
반복하다보면 배경이 우주가 된다.
계속 쭉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레이저 회피하는 구간이 한두번정도 나온다.)
이런 공간이 나오면 거의 다 온 것.
바로 보스전은 아니고, 또 한바탕 로봇들이 나온다.
여기서 중간보스로 쌍둥이 검사가 나오는데, 그렇게 강하진 않다.
그리고 대망의 최종 보스전!
보스전은 퀘스트 진행 현황에 따라 노멀 엔딩과 트루 엔딩이 있는데, 진행 방식에 차이가 좀 있다.
그대로 녹화한 스포이므로 접기글로 이어서.
일단 박사인줄 알았던 실루엣이 쿠에시가 낚으려고 한 함정이었단 사실이 밝혀지고...
1. 노멀 엔딩
- 슬래시 퀘스트를 모두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입구에 슬래시가 없음)
- 모두 진행해서 슬래시가 있어도 보스전을 혼자서 클리어했을 경우
스토리는 사실상 배드엔딩에 가깝다 (지금까지의 개고생은 무엇이었나...)
2. 트루 엔딩
- 슬래시 퀘스트 모두 진행 + 보스전에서 하트 본체를 재활용하여 슬래시를 회복시켜 클리어
여기서 재활용 직후 하트 한개로 싸우는 순간이 있기때문에 주의ㅠㅠ... (영상에서도 느껴지는 다급함ㅋㅋ)
영상처럼 남은 장비를 털어서 어떻게든 뻐기면 되긴 한다.
추가로, 트루엔딩 후 어차피 실체가 밝혀졌기 때문에 리플레이해서 컴퓨터를 때려도 대놓고 이름이 쿠에시로 나오고 대사도 악의적으로 바뀌어 있다...ㅋㅋㅋ (세번째부턴 회복도 일부러 안주는거같다)
그리고 하트 외의 캐릭터를 골랐을 경우엔 두번째부턴 때려도 하얀 화면만 뜨고 아무 반응이 없는거 같다.
(아래 영상은 엔딩 후 해금되는 슬래시)
스샷을 쭉 찍은게 아니라 여러번 하다가 찍었던 것들을 짜집기해서 쓴 글이라 모습이 계속 바뀌긴 했는데
어쨌든 난이도 면에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게임이다.
타격감도 괜찮고 진행 속도도 빠른 편이다.
다만 소소한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고,
조작버튼 변경 기능이나 보스 연습 게임같은 편의적인 컨텐츠도 필요해 보인다.
게다가 가끔 죽었을 때 게임이 아예 강제종료하는 오류도 있다...
처음에 오류가 아니라 컨셉인줄 알았다
아무튼 이러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한다면,
꽤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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